오늘도 기분 좋은 아침입니다
그 전날 술을 많이 먹진 않았지만
그래도 해장이란 것이 필요했기에 도착한
여기는 소낭식당!
스탭생활 때 먹고 떡 벌어지는 턱을 다물지 못했던 그곳이었고,
그 영감을 기대한 채 방문했지만 결과는 아쉬웠다가 결론
점심특선으로 시킨 탕수육은 돼지잡내가 심했고,
짬뽕의 국물은 2% 부족
거의 강릉의 이정희차돌박이 수준...
조용히 제주도에 있는 맛집지도 별을 살포시 제외시킴
아쉬운 대로 먹고
내가 제일로 좋아하는 제주 카페
알맞은 시간으로 출동하기 전
검은 모레의 해변이 있다니?!?!?
여기 따개비 천지임!! 굴도 있던데~?
풍경 너무 이쁘고
여기서 주운 주먹밥처럼 생긴 돌
아니 근데 저... 검은색 머리끈 어딨냐..
무튼 서울로 가져가고 싶지만
불법이라는 무시무시한 법을 무시하고 싶지 않기에
놓아주기로 한다 ㅠㅠ
이제 진짜로 카페 도착
여기 카페의 컨셉은 일행과의 잡담이 (거의) 금지된
편안하게 쉬었다 가기 좋은 공간
사진만 봐도 힐링이 되네..
엽서도 판매하고
매장 내에 진열되어 있는 책들 중 하나를 꺼내 들어
읽기 시작했지만 5분 뒤에 바로 책을 덮었다는 ㅎㅎ
그 사이에 준비된 커피와 두부케이크
두부케이크 댕맛, 커피도 어찌나 맛있는지
순삭 해버리고
문도지 오름으로 1시간을 달려갑니다
예전에 성운이랑 이 근처 오름에 왔을 때
저것이 구름인가 달인가를
의논했던 적이 엊그제 같은데
오늘도 어김없이 떠버린 달
험하디 험한 문도지 오름으로 향하는 길
야무지게 주차하고
본격적으로 올라가기 시작했을 때
말이 내려오고 있었고,
아무래도 밥먹으러 내려가는 듯 했음..
언제 뒷발에 치일지 모르는 불안함
나름 건진 사진 한 장
곳곳에 풀을 뜯어먹는 말들 너무 귀여워!!
내려가는 길에 보이는 드넓은 초원(?)에서
보는 말들은 그저 자연 그자체였음을
감상타임은 끝.
얼른 돌고래 보러 가야 됨
볼 수 있을까? 운이 좋아야 본다 했지만 내심 기대해서 감
골목 끝에 바다가 보일 때
그 순간의 감정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고,
익숙해질 만한 풍경에도 매번 감동받는 나는
혹시 F 일지도..?
무튼 해안도로를 따라 내려가는 도중에
사람들의 환호 속에 브레끼를 잡는데!!!!!!!!!!!!!!!!
무슨 일이야 이게?!!!!!!!
한동안을 멍하니 촬영..
너무 신기하다
어쩜 저렇게 예쁘게 수영을 하는지
어쩜 저렇게 둥글게 몸이 휘는지
여운이 강하게 남은 채 방어 포장하러 모슬포 항으로 향함
요기 현지맛집인지
대낮부터 사람이 바글바글
식당 안에 이렇게나 큰 수족관이 있다니?
솔직히 회잘못이긴 한데
진짜 맛있음 비린내 없어서 강추!!
서귀포 시장으로 GO!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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